작성일 : 19-05-25 01:10
잊지못할 여름~~
 글쓴이 : 김원태
조회 : 17,177  
지난 여름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다. 군 제대 후 ccusa 프로그램에 지원했고 여러가지 준비를 하면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1학기 생활을 하였다. 막상 캠프가 결정되고 출발 날짜가 하루 이틀 다가오면서 약간의 후회가 밀려왔다. 왜냐하면 나는 남들보다 한참은 떨어진 영어실력에다 한국사람이라고는 단 한명도 없는 미국 MAINE 주에 배정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지금와서 생각 해 보면 한국인이 없었다는 게 정말 다행이었단 생각이 들지만 그 당시에는 큰 부담감이었다.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한국을 떠나는 날...더 이상 걱정은 하지말자며 마음 속으로 다짐을 했다. OT를 마치고 공항에 도착하니 캠프에서 마중나온 staff들과 다른 카운셀러들...처음 느낌은 정말 암담했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그들이 하는 말이 하나도 들리지 않았고 안 들리는 귀만큼이나 내 입또한 벌려지지 않았다. 처음 일주일은 서바이벌 기간이라고 내 일기에 적혀있다. 정말 살아남기 위해 적극적으로 어울렸고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그들과 접촉했다. 내 영어는 정말 날이 가면 갈 수록 발전했고 처음의 그 암담했던 기분 또한 서서히 사라졌고 캠프생활에 적응되어 갔다.

캠프생활은 규칙적인 오전 오후일과와 매일 바뀌는 저녁활동으로 구성되었는데...미국인 뿐 아니라 다국적으로 구성된 사람들이 한 공동체에서 서로 웃고 떠들며 즐기는 정말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즐거움의 나날이었다. 일이 힘들다고들 얘기 하지만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적극적인 사고를 가졌다면 그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 들일 수 있다고 얘기 해 주고 싶다. 캠프 활동 중 만난 많은 친구들과의 인간적인 교류는 지금도 계속 되고 있고 나의 인생에 있어 소중한 재산이라고 생각된다.

9주동안의 캠프생활을 마치고 15일정도 미국여행을 하였다. mlb 경기, 뮤지컬, us open, 등등 많은 것들을 보고 그만큼 느끼고 돌아와서 제일 먼저 한 일은 나의 이런 경험을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일이었다.

나는 내년 여름에도 그 캠프에 지원할 것이며 몇몇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여름을 함께 보내려 한다. 지금 이 후기를 보는 많은 지원자들께서도 망설이지 말고 지원하시길 바라면서 짧은 글을 마치고자 한다.
나도 지원 전에 후기를 많이 참고 했기 때문에 되도록 자세하고 많은 글을 쓰고 싶었지만...적당한 궁금증과 설렘을 유발하기 위해 이쯤에서 마무리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