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12-16 05:06
남들 과는 다른 생활, 진짜 미국 생활을 만끽하려면 CCUSA프로그램
 글쓴이 : 신성남
조회 : 18,481  
올해 겨울 초 2월 즈음이었다. 전국에서 우리 학교만이 가장 활성화 되어 있는 영어회화 동아리 중 하나인 BBC 일원으로서 영어는 항상 나의 관심사였고 외국을 나가 지금까지 내가 공부했던 영어를 한번쯤 시험해보고 내 한계를 느껴보고 더욱 공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보고 싶었었다.

그러던 중 동아리 한 선배가 나에게 CCUSA라는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선배의 설명과 인터넷에서 내가 구한 정보를 토대로 한 나의 결론은 올해 무조건 가야겠다는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가고 있는 학교 어학연수 프로그램과는 질적으로 다름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각자의 캠프에서 전세계에서 온 같은 나이 또래의 젊은이들과 같이 일을 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며 게다가 돈까지 벌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었다. 미국을 가려면 많은 서류를 준비해야 해서 처음에는 조금 힘들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캠프 배정과 함께 미국에 갈 날짜 만이 남았을 때는 내가 미국에 간다는 것이 믿겨지지가 않았다.

내가 가게 된 캠프는 많은 사람들이 배정받았던 캠프들하고는 완전히 성질이 달랐다. 일반적인 캠프는 야외 activity를 위주로 구성된 캠프였지만 내가 가게 된 캠프는 ELI(English Language Institute)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이 캠프는 영어를 어렸을 때부터 배우고자 하는 비 영어권 국가(대부분 한국, 타이완, 일본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어린 학생들이 와서 영어를 배우는 곳이었다. 거기에서 나는 현지 영어 선생님들과 함께 짝을 이루어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는 것을 도와주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역할을 하였다. 오후에는 학생들의 야외 활동 프로그램을 같이 참여하여 인솔하는 역할도 하였다.

처음에는 국적 다른 많은 학생들을 상대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고 생소하다 보니, 그리고 학생들의 나이가 모두 어려서 영어만 쓰게 되어 있는 학교 규정을 무시하고 말이 막힌 다거나 기분이 나쁘다거나 할 때는 어김없이 모국어를 사용했었다. 문제는 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데 그 이유는 서로의 나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상대방을 무시하였다. 이 모든 것들을 모두 통제하려고 하니 보통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요령이 생기고 그러한 문제도 서서히 없어져 갔다. 때에 따라서는 각기 다른 나라에서 온 학생들은 자신의 나라를 소개하여 애국심을 느끼기도 하였다. 나 또한 학생들에게 한국을 소개하면서 내 속의 숨어있던 감정을 느끼기도 하였다. 어찌 보면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조금 지루한 감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남들과는 다른 색깔의 캠프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내 캠프가 위치한 곳은 San Jose라는 지역인데 우리가 미국의 첨단산업의 중심지라고 불리는 실리콘밸리의 중심도시이다. 이 곳의 날씨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일년 내내 비가 거의 안 오고 다소 햇빛을 강하지만 아무리 오래 걸어도 땀이 거의 나지 않을 정도로 습도가 거의 0에 가까웠다. 자동차로 45분 거리에는 전세계 사람들이 미국 내에서 가장 여행하고 싶어하는 샌프란시스코가 위치해 있고 자동차가 25분 거리에는 미국서부의 하버드로 불리는 Stanford Uni. 가 있으며 그 주변에도 여행을 다니기에 충분한 아름다운 지역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한국사람에게는 반가운 소식은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는 언제든 찾아가 고국의 맛을 느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미국에 있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이 음식이었는데 그래도 가끔 먹었던 한국 음식들이 미국 생활을 조금 더 잘하게 도와주지 않았나 싶다.

같이 생활하였던 세계 각국에서 건너온 international staff 과의 대화는 나의 시야를 한층 넓혀주고 어떤 좁은 틀에서 살아왔던 나를 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 가보고 싶은 꿈을 가지게 해주었다. 그들과 함께했던 시간 동안 만들었던 그 많은 추억들은 평생 갈 것 같다.

내가 경험했던 그 곳에서의 보물과도 같은 추억을 풀어내려면 아마도 책 한 권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내게도 이런 소중한 추억을 준 캠프를 내년에도 참가해보고 싶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4학년이라는 그리고 취직을 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사실상 힘들 것 같다.

그러나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남들 과는 다른 생활, 진짜 미국 생활을 만끽하려면 이 CCUSA프로그램 만한 것은 없다고.

응쥬리 17-12-13 19:39
 
내가 아는 성남이형 맞나? ㅋㅋㅋㅋ